'CHC 격파' NYY, 무려 32년 연속 5할 승률 확정…ML 역대 1위 39년과 2위 기록 다 가졌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2위에 해당되는 32년 연속 5할 승률을 확정지었다.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양키스 :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오스틴 웰스(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
컵스 : 이안 햅(좌익수)-마이클 부시(1루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코디 벨린저(우익수)-니코 호너(2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트 크로루-암스트롱(중견수)-패트릭 위즈덤(3루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 선발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회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컵스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아사드의 폭투에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진루하며 무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애런 저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 웰스가 2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특히 컵스 입장에서는 5회 패트릭 위즈덤의 3루타로 마련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러자 양키스가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저지가 볼넷으로 출루, 재즈 치좀 주니어가 안타를 터뜨리며 만들어진 1, 2루에서 양키스가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이때 컵스 포수 베탄코트의 송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3루에 안착한 저지가 홈을 내달리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양키스는 선발 슈미트가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네스터 코르테즈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4⅓이닝을 1볼넷 3탈삼진 '노히트'로 막아내면서, 단 두 명의 투수만 활용해 컵스의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했다.
이날 양키스의 승리는 메이저리그 역사로 연결됐다. 양키스는 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82승 60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게 됐고, 지난 1993년부터 32년 연속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 1926~1964년까지 자신들이 기록한 39년(1위) 연속 5할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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