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중국에서 건너온 열혈 농구 청년, 3x3 코트서 영그는 왕가함의 꿈

제천/서호민 2024. 9. 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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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과 농구하는 게 더 즐겁고 더 재미난다. 서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것, 경기 끝나고 술 한잔 하는 게 너무 좋다."

3년 째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있다는 왕가함은 "전체적인 템포가 빠르고 수비 에너지 레벨도 뛰어나다. 그래도 한국인들과 농구하는 게 더 즐겁고 더 재미난다"며 "서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것, 경기 끝나고 술 한잔 하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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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한국인들과 농구하는 게 더 즐겁고 더 재미난다. 서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것, 경기 끝나고 술 한잔 하는 게 너무 좋다.”

7일과 8일 제천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제천대회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중국인 유학생이 나타났다. 우아한스포츠에 속한 왕가함(28)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 하얼빈 출신의 왕가함은 지난 2015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대학 졸업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머물며 농구를 즐기고 있다. 한국에 온지도 어느 덧 9년 째.

왕가함은 우아한 스포츠 팀원들과 평소 동호회 농구를 즐기며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우정을 쌓았고, 한마음으로 뭉쳐 이번 제천대회에 참가했다.

유창한 한국말 솜씨를 뽐낸 왕가함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서 9년 전에 한국에 왔다. 원래 중국에서도 농구를 했었는데 한국에서 농구를 더 많이 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과 농구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3x3 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라며 “코리아투어는 처음인데 지방에서 열리는 매력이 있다. 동료들과 열심히 연습했고, 우승까지 하려고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KXO, 코리아투어 등 전국 단위 3x3 대회에 참가하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고 있는 그는 최근 국내 거주 중인 중국 유학생들의 농구 단체를 만들어 자체 3x3 대회 개최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왕가함은 "작년에 우리 중국 유학생들끼리 농구 단체를 만들었다. 그래서 자체 3x3 대회도 열고, 한국과 중국의 동호인 농구인들이 농구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려고 한다”며 “얼마 전 블랙라벨스포츠가 중국에서 열린 3x3 대회에 초청돼 참가한 걸 봤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 유학생 혹은 중국 동호인 농구인들도 한국에 초청해, 한중 농구인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대회를 기획 중“이라고 중국 3x3 팀들의 한국 3x3 대회 참가에 교두보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국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동호회 농구대회가 많지 않다. 국내 동호인 농구대회 규정에는 외국인은 선수 출신으로 분류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런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동호회 농구대회도 개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3년 째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있다는 왕가함은 "전체적인 템포가 빠르고 수비 에너지 레벨도 뛰어나다. 그래도 한국인들과 농구하는 게 더 즐겁고 더 재미난다”며 “서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것, 경기 끝나고 술 한잔 하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중국 땅에서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을 찾은 왕가함. 왕가함은 앞으로도 농구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낼 생각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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