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점찍은 로봇기업···하반기 줄줄이 상장나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9.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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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이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기업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현재는 디지털 세계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로봇을 통해 물리적으로 확산될 경우 로봇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나온다.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D 비전 센서 전문 기업 씨메스도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도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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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스·클로봇 내달 IPO

주요 대기업이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기업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현재는 디지털 세계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로봇을 통해 물리적으로 확산될 경우 로봇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육용 로봇·드론 개발사 에이럭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에이럭스는 별도의 전자기기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코딩 로봇 ‘비누’를 자체 개발했다. 현재 전국 2500여개 학교 현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1년 게임사 넷마블과 롯데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넷마블은 회사가 보유한 여러 게임 지식재산권(IP)와 계열사 코웨이가 렌털 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네트워크가 에이럭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넷마블과 롯데벤처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약 9.72%, 2.80%다.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D 비전 센서 전문 기업 씨메스도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4000원으로, 프리IPO 당시 주당 취득가액(2만4300원)에 비해 오히려 낮다. 사업 특성상 매출로 인식 가능한 수주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기업가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메스의 2대 주주는 SK텔레콤으로, 현재 지분율이 약 8.39%다. SK텔레콤은 씨메스에 2016년 9억원, 2022년 100억원을 투자했던 바 있다. 씨메스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GS리테일 역시 현재 3.06%의 씨메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분 전량, GS리테일의 경우 보유한 지분 중 약 70%에 대해 1년간 매각제한을 걸었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도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음 내달 초 일반청약을 거쳐 상장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9400~1만9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약 2611억원이다.

클로봇은 서로 다른 로봇을 관제하는 솔루션과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현 지분율 3.7%), 네이버(2.0%) 등이 일찌감치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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