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혁신의 심장, 서울AI허브 AI 스타트업 집중 육성”[AI프런티어]
AI 스타트업 육성 성과
총기업 가치 1조5000억원
박찬진 센터장 인터뷰
”AI 에이전트가 미래 주도할 것“
AI 관련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항시 가동 중이다. 기업 성장 지원, 법률 및 경영 컨설팅,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입주기업을 위한 독립형 사무공간, 회의실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이용 가능한 협업 공간을 제공한다. 오는 11월에는 AI 동호회 포럼을 개최해 허브에서 육성하고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팀들이 그간 쌓아온 성과를 발표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찬진 센터장을 만나 향후 육성 방안을 들었다. (이하 전문)
기자: 이전 경력이 궁금하다. LG전자에서 경력을 쌓았다.
센터장: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webOS) 개발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스마트TV가 품질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팜OS(Palm OS)를 도입하여 에코시스템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LG전자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토대가 되었다.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도 근무했다.
센터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력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키움증권의 빅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SK하이닉스로 이직하게 되었다.
기자: SK하이닉스에서는 AI를 활용해 품질 개선했다.
센터장: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에서는 AI 조직을 신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한 이석희 사장(현 SK온 사장)의 주도로 CIO(최고정보책임자) 산하에 데이터사이언스 조직이 만들어졌고, 이 조직을 3년 이상 운영했다.
센터장: 구체적인 업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나의 장비에 약 100개의 센서가 부착되어 압력,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 중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데 머신러닝을 주로 활용했으며, 불량 검사에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또 스탠포드 대학의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와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센터장: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고, 서울AI허브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기자: 서울AI허브의 목표는 무엇인가.
센터징: 서울AI허브의 주요 목표는 AI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 선정 시 제품 보유, 매출 실적, AI 엔지니어 고용 여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AI 허브에 입주하여 3년 동안 지원을 받아 AI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서울AI허브는 이들에게 보육 프로그램과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기자: 성공 사례가 있는가
센터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크라우드웍스와 아키드로우가 있다. 특히 아키드로우는 3D AI 기술을 개발하여 시각화하는 기업으로, 현재 IPO를 준비 중이다. 현재 약 10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0개의 멤버십 기업이 있다. 또한, 조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와 협력하여 7개 기업을 공동 연구 협력 프로그램으로 보냈다.
기자: IR 데이도 열 계획인가
센터장: 11월에 투자자들을 초대해 IR 데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알리고자 참여할 예정이다.
기자: 주목받는 새로운 AI기업이 있나
센터장: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존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자: AI의 미래가 궁금하다
센터장: AI의 미래가 AI 에이전트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요한 것은 AI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으로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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