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금 빨라…유동성 관리책 마련”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4. 9.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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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과 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그 속도가 조금 빠르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그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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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내수 온기 확산 속도 더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과 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그 속도가 조금 빠르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그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렸고 가계부채가 2배 정도 늘었다”며 “이것을 연착륙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축소와 관련해선 “실수요를 규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42만7000호 공급을 최대한 빨리 당겨서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수 부진에 대한 시각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 호조가 내수 쪽에 영향을 주면서 내수나 민생에 온기가 확산돼야 하는데 그 확산 속도가 저희 생각보다 조금 더디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수 부족 예상에 대해선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법인세) 세수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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