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는 잡혔지만…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껑충
[앵커]
추석 연휴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치솟았던 사과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한우와 닭고기 가격도 하락했는데요.
조기,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치솟아 추석 물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안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치솟았던 사괏값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첫주 홍로 사과 도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6.4%, 13.1% 하락했습니다.
올해 작황이 좋아진 영향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배 출하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지난 3일)> "올해 생산량 증가로 사과 가격은 작년 추석 성수기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배는 이번 주 햇배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전망입니다."
한우와 닭고기 시세도 지난 추석보다 내렸습니다.
한우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4.5%, 닭고기 도매가격은 22.4% 떨어졌습니다.
반면 20대 성수품 가운데 지난해보다 큰 폭 뛴 품목도 있습니다.
채소 중에서는 배추와 무가 1년 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수산물 가격이 올라 추석 물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조기는 고수온 여파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비 33.3% 올랐습니다.
오징어 중도매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33.4% 비싸졌습니다.
이 밖에도 김과 전어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비축 수산물 1만2천 톤을 시장에 푸는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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