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괴물 홀란 계약 3년 남았는데 벌써 재계약 추진…주급만 7억 이상, 팀내 최고 기록 경신할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 기간이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구단 내 최고 대우에 바이아웃까지 걸어두며 장기간 붙들어둔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일 홀란의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와 맨시티가 이미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재계약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도 같은 날 “홀란이 구단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새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현재 팀 내 최고 연봉자는 케빈 더브라위너로 주급만 42만5000파운드(약 7억5000만원)를 받고 있다. 홀란은 현재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를 받고 있는데,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더브라위너를 넘어 EPL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노르웨이 출신인 그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2022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에 EPL 득점왕에 올랐고, 모든 대회 통틀어 52골이나 올렸다. 이는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어 2023~2024시즌에도 27골을 기록하며 연속으로 EPL 득점왕 자리를 지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홀란의 새 계약에 거액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각국 명문 구단들이 홀란을 노리는 상황에서 일종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봤다. 이 매체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후에도 홀란을 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홀란이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때도 바이아웃이 걸려 있었다. 당시 금액은 5100만파운드(약 900억원)였는데 EPL 데뷔 시즌에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오히려 적은 금액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맨시티는 홀란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낸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잉글랜드 FA컵까지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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