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깜깜무소식’ SON, 또 사우디 표적 됐다...이적료 없이 ‘FA’로 데려올 채비

이정빈 2024. 9. 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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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2025년 여름이 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사우디 구단들은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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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이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2025년 여름이 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사우디 구단들은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품기를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적설이 제기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데, 사우디 구단들은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며 “토트넘이 조만간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고, 그가 떠난다면 북런던에 타격이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구단들이 벌써 내년 여름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힐랄 등 여러 사우디 구단이 왕성하게 움직였다. 한때 세계 최고 풀백이었던 주앙 칸셀루(30·알힐랄)를 비롯해 아이반 토니(28·알아흘리), 나초 페르난데스(34),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5·이상 알카디시야) 등이 사우디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미 수많은 스타를 거머쥐었지만, 사우디 구단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여전히 많은 구단이 새로운 스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스타 중 한 명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사우디 이적설에 휘말렸다. 알이티하드가 50만 파운드(약 8억 8천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당시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돈보다는 축구,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 저는 아직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우디행 의사가 없음을 알린 손흥민은 2023-24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사우디 이적설을 거부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 밑에서 주장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는 재계약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이 만료됨에도 다니엘 레비(62·잉글랜드)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관계자들은 재계약과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인터뷰에서 “아직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지만, 보도가 나오고 있어 불편하다.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뭔가를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해왔다.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에 지키고 싶다”라고 잔류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이 명백히 잔류 의사를 드러냈으나, 토트넘은 여전히 그와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다. 아무리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내뿜는 손흥민일지라도 30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건 도박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우선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2-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411경기를 소화하면서 164골을 쌓았는데, 이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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