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반려동물 용품 '지렛대' 딛고 동남아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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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 기업인이 있다.
정글몬스터를 2019년 창업한 정광우 대표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정광우 대표는 정글몬스터 창업 전 종합광고대행사를 5년 동안 운영하며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했다.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정글몬스터는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며 자연스럽게 온라인 수출을 고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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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자사몰 진출 지원 신청
아마존 같은 글로벌 플랫폼 입점
싱가포르 등에 수출 6배 급증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 기업인이 있다. 정글몬스터를 2019년 창업한 정광우 대표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정광우 대표는 정글몬스터 창업 전 종합광고대행사를 5년 동안 운영하며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했다. 숙박 서비스 플랫폼인 '야놀자'의 130만개 제휴사 유입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항공권 등 여행 서비스 제공 플랫폼 '트래블하우' 앱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90억원을 창출한 성과 등은 정 대표의 손을 거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대표가 창업할 당시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다. 반려동물의 구강이나 피모를 위한 케어 제품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부족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미세모 칫솔부터 공략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했다. 2021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드는 평균 비용은 연간 135달러로 글로벌 118달러 대비 14.4%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3년 기준 4조5786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105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정글몬스터의 매출은 창업 이래 매년 약 3배씩 확대되며 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제품군도 미세모 칫솔을 시작으로 구강관리, 피모관리, 위생관리, 스트레스 관리 품목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2023년 매출액 3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정글몬스터는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며 자연스럽게 온라인 수출을 고려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쇼핑몰을 구축하려던 정 대표의 눈에 들어온 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이었다. 정글몬스터는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쇼피와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에 입점했다. 특히 글로벌 자사몰을 구축하는 게 목표였던 정 대표는 중진공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 중 '자사몰 진출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진공은 기존 내수몰도 해외향 자사몰로 리뉴얼·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글몬스터는 중진공 자사몰 진출 지원과 해외영업에 능통한 전담인력을 필두로, 보유 중인 국내 자사몰을 주요 타깃인 싱가포르 시장에 맞춰 개편했다. 이로써 정 대표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온라인 수출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글몬스터는 싱가포르 해외향 자사몰 진출 이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동남아로 수출 기반을 넓혔다. 그 덕분에 자사몰 진출 이전에 비해 수출액이 약 6배 증가해 2023년 수출 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은 6억원을 기록 중이다.
정글몬스터는 K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해외향 자사몰을 조성해 K브랜드로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사몰을 통해 직수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싱가포르에서 페이스북과 구글 검색광고를 통한 제품 노출 빈도가 늘면서 해외 거래처 신규 유입도 증가했다. 정 대표가 자사몰 구축에만 머물지 않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에도 집중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중진공 자사몰 진출 지원 사업 덕분에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몰을 갖추게 됐고 이를 통해 얻게 된 경제적·인적 여유 자원을 경영 전반에 집중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일본·북미 시장도 온라인 수출로 공략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수출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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