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서 프리다이빙하다 11㎞ 떠내려간 9명 2시간 만에 구조

실종 지점서 11.5㎞ 가량 표류
구조 후 건강상태 특이사항 없어

8일 오전 거제 외도 해상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다 파도에 떠밀려 실종된 성인 9명이 수색에 나선 해경에 구조를 해달라며 손을 흔들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통영=뉴스1) 박민석 기자 = 주말을 맞아 해상에서 프리다이빙(수중호흡기 없이 잠수)을 하던 성인 남녀 9명이 파도에 떠밀려가다 구조됐다.

8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경남 거제 외도 암동방 4해리(7.8㎞) 밖 해상에서 수상 레저 활동 중이던 프리다이버 9명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항공기와 대형 경비함, 연안구조정 등을 해상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2시간여의 수색 끝에 해경은 오후 1시 57분쯤 실종 신고지점에서 북동쪽으로 6.3해리(11.5㎞) 떨어진 지점에서 부이(프리다이빙용 튜브)를 잡고 있던 다이버 9명을 발견해 전원 구조한 뒤 거제 지세포항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남성 8명(40대 2명, 30대 4명, 20대 2명)과 20대 여성 1명은 건강상태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어 귀가 조치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레저활동 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8일 오전 거제 외동 해상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성인 9명이 실종됐다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사진은 실종 지점과 구조지점.(통영해경 제공)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