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하는 피싱·금융사고, 빅테크 첨단 ICT기술로 '실시간 원천차단'

정다은 2024. 9. 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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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업계가 ICT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사고 방지 보안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실시간 이상거래 감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 등으로 각종 피싱·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해 금융소비자 안전성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하는 피싱과 금융사기 수법에 대비해 이용자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 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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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카오페이 '가족 보안 지킴이', 네이버페이 '페이앱 백신', 토스 '가족 보안 알리미' 화면 캡쳐

빅테크 업계가 ICT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사고 방지 보안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실시간 이상거래 감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 등으로 각종 피싱·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해 금융소비자 안전성을 강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족 보안 지킴이'는 카카오페이 계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가족들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새로운 환경에서 로그인 시 본인 확인을 요구하고, 악성앱 탐지 시 앱 삭제를 제안한다. 피싱, 명의도용, 도난·분실 등 금융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계정을 일시 정지해 금융사고를 예방한다.

이와 함께 사칭 범죄를 막기 위한 '우리 가족 암구호' 설정도 가능하다. 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피싱 범죄가 만연한 상황에, 가족끼리 설정한 암구호를 확인해 사칭 범죄를 막을 수 있다. 가령 '우리 가족 가훈은?'이라는 질문에 답을 설정하는 식이다.

가족이 아닌 지인과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 거래만 보안 서비스가 적용된다. 악성앱 탐지와 원격 앱 탐지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최근 '페이앱 백신' 서비스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최신 금융사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피싱·스미싱을 걸러낸다. 기존 악성 앱 탐지에서 나아가 △스마트폰 시스템을 해킹해 관리자 권한을 얻는 '탈옥' △모바일앱을 PC에서 강제 실행시켜 보안에 취약한 '가상머신' △보안 취약점을 노리는 프로그래밍 도구 디버깅을 감지하는 '디버깅 탐지' 등 다양한 형태 보안 취약점을 자동·수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토스는 '가족 보안 알리미'와 '토스 안심 보상제'를 운영한다. '가족 보안 알리미'는 가족이 토스에서 거래할 때 피싱, 명의도용과 같은 이상거래가 감지되면 가족 구성원이 이에 대한 알림을 받는 서비스다. 가족으로 연결되면 의심 거래 발생 시 서로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상호 동의 후 가족으로 연결되며, 언제든 연결 해지도 가능하다. 자녀, 검찰·경찰 사칭이나 제3자 명의도용, 중고거래 사기 등을 차단한다.

금융사고 발생 시에는 '토스 안심 보상제'로 보상한다. 명의도용 및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피해에 대해 문제 발생 후 토스에 신고하면 내부 절차를 거쳐 손해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하는 피싱과 금융사기 수법에 대비해 이용자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 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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