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주자 셋 나란히 도루…LG, 역대 8번째 트리플스틸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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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뛰는 야구'를 앞세워 트리플스틸(삼중도루)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트리플스틸에 성공했다.
지난해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던 LG는 올해에는 자신들이 트리플스틸에 성공했다.
트리플스틸로 1점을 더한 LG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이영빈이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려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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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뛰는 야구'를 앞세워 트리플스틸(삼중도루)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해로 출범 43년째인 프로야구에서 역대 8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트리플스틸에 성공했다.
3회말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박동원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진 이영빈 타석 때 한화 투수 김기중이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던지기 위해 세트포지션을 잡았다.
김기중과 한화 포수 최재훈은 모두 3루 주자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3루에 있던 문보경이 거침없이 홈으로 내달렸다. 최재훈은 문보경이 스타트를 끊고 나서야 홈 쇄도 사실을 알아챘고, 급히 김기중에게 신호를 보냈다.
김기중이 던진 공을 최재훈이 받았을 때 이미 문보경은 거의 홈에 다다른 상태였다. 최재훈이 태그를 시도했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문보경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스쳤다.
이 사이 1, 2루에 있던 구본혁과 오지환도 2, 3루를 훔쳤다.
KBO리그에서 삼중도루가 나온 것은 역대 8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29일 KIA 타이거즈가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9회에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던 LG는 올해에는 자신들이 트리플스틸에 성공했다.
LG는 2014년 7월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회 삼중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팀 도루 부문에서 166개로 1위에 오른 LG는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157도루를 기록, 2위를 달리며 '뛰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트리플스틸로 1점을 더한 LG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이영빈이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려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날리고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홈런을 놓쳤던 이영빈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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