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거’ 의혹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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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지난 7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성공을 발표했으나, 국내·외에서 부정 선거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우루티아 곤살레스가 스페인에 망명을 요청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가 며칠 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자발적 난민으로 지내던 중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요청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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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지난 7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성공을 발표했으나, 국내·외에서 부정 선거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우루티아 곤살레스가 스페인에 망명을 요청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가 며칠 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자발적 난민으로 지내던 중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요청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를 중심으로 한 야당은 대선이 조작됐다며 불복 시위를 벌였다. 이에 베네수엘라 법원은 곤살레스를 권력 찬탈, 정부 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마두로 정부는 곤살레스가 망명을 신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로드리게르 부통령은 “곤살레스의 체포를 명령한 마두로 정부가 곤살레스의 안전한 출국을 허가하며 정치적 평화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도 곤살레스의 스페인 망명을 인정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곤살레스가 ‘자신이 요청한 대로’ 스페인 공군기로 스페인으로 날아왔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대선 이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시위가 이어졌다. 출구 조사 결과와 상반된 대선 결과가 나왔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개표 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시위 과정에서 27명이 숨지고 1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약 2400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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