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경주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 개점…전국에 특화 매장 확대

CJ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CJ올리브영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올리브영은 경북 경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명동과 성수 같은 핵심 상권을 넘어서 비수도권으로까지 ‘랜드마크’ 매장을 확장하는 일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에 위치한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약 215㎡(65평) 규모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대릉원과 첨성대가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의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기와 지붕과 서까래를 유지하면서도 회색과 흰색을 활용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매장 크기에 맞먹는 약 165㎡(50평) 마당도 조성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곳곳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배치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관광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주황남점 개장에 맞춰 황리단길 인기 숙소와 연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어느날경주, 오원스테이, 황남고택 이용 고객은 경주황남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리브영은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해온 매장 고도화 전략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1~8월 비수도권에 60여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거나 리뉴얼했으며, 이 중에는 간판격 매장인 ‘타운매장’, ‘디자인특화매장’ 등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대전타운’과 ‘청주타운’은 주말 동안 일 평균 5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새로운 지역 상권 중심지로 떠올랐다. 전주 객사길에 위치한 ‘전주객사점’도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방에서 특화 매장을 늘린 덕분에 올해 1~8월 비수도권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며 “전국에 랜드마크 매장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이 K뷰티 트렌드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매장 경험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