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미야자와 + 조슈아 43점 합작’ 후지쯔, 토요타 완파...대회 첫 번째 우승 쾌거
후지쯔 레드웨이브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를 상대로 76–55로 승리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는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작년 우승팀인 토요타 안텔롭스의 리핏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이날 후지쯔는 미야자와 유키(183cm, F)가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90cm, C)가 20점 11리바운드, 미야시타 키호(178cm, F)가 10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후지쯔는 조슈아와 미야자와의 페인트 존 장악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처음 2번의 득점을 모두 풋백 득점으로 기록했다. 두 명의 선수가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합작했다(조슈아 : 4개, 미야자와 : 2개).
이후 미야자와의 3점을 시작으로 후지쯔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지쯔는 미야자와의 페인트 존 득점 이후 곧바로 하야시 사키(173cm, G)의 3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토요타는 다나카 우훠마(181cm, F)와 야스마 시오리(162cm, G)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후지쯔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후지쯔는 조슈아가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하야시의 외곽 지원으로 확실히 도망갔다. 토요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지만, 추격의 흐름을 잡지 못했다. 결국 1쿼터 종료 시점 21-10. 후지쯔가 확실히 앞설 수 있었다.
2쿼터 후지쯔는 토요타에 추격당했다. 페인트 존 공격이 계속해 불발되었기 때문이다.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을 보이던 조슈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토요타의 준비된 수비에 가로막혔다. 2쿼터 후지쯔의 야투 성공률은 25%에 그쳤다(2점 : 4/10, 3점 : 0/6).
공격이 막히자, 수비마저 흔들렸다. 토요타가 야스마와 히라시타 아이카(177cm, F), 오마모코 미유(179cm, F)를 필두로 빠르게 추격하는 것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토요타의 빠른 패스로 창출되는 찬스를 수비가 따라가지 못했다. 2쿼터에만 18점을 허용했다.
토요타에 급격히 쫓기자, 미야자와가 급한 불을 껐다. 벤치에서 투입된 직후 컷인 득점을 올렸고, 과감한 몸싸움으로 자유투를 유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후지쯔가 일정 간격 이상을 유지하는 데 공헌했다. 급격히 추격당한 후지쯔는 전반을 32-2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후지쯔는 우치오 아키나(178cm, F)가 해결사로 나섰다. 적극적인 공 없는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찾았다.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찌르는 컷인과 돌파 득점으로 8점을 득점했다. 후지쯔는 우치오의 득점으로 43-38로 도망갈 수 있었다.
팀원들의 지원이 동반되자, 미야자와 역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격으로 상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거친 몸싸움으로 득점 찬스를 창출했다. 그 결과 3쿼터에만 8점을 기록, 후지쯔가 확실히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후지쯔는 마지막 공격 기리하라 마히로(165cm, G)의 컷인 돌파가 성공, 3쿼터에만 26점을 기록했다.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5명이 득점에 성공하는 동시에 야투 성공률도 85%로 높았다. 높은 야투 성공률을 필두로 3쿼터를 68-58, 후지쯔가 앞설 수 있었다.
후지쯔는 3쿼터 끌어올린 분위기를 4쿼터에도 유지했다. 3쿼터 마지막 순간 득점한 기리하라가 4쿼터 첫 득점도 책임진 가운데, 아카기 히로(167cm, G)의 3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어 2, 3쿼터 다소 부진하던 조슈아까지 적극성을 되찾았다. 페인트 존에서 거친 몸싸움이 있었음에도 안정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바운드도 책임졌다. 순식간에 점수는 20점차 가까이 벌어졌다. 5분 55초를 남기고 69-48의 점수가 만들어졌다.
사실상의 승패가 결정되었지만, 양 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토요타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남은 시간 후지쯔가 안정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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