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만기 축소…연봉 1억 부부, 대출한도 1.3억 줄어

장호림 2024. 9.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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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만기 축소에 나서면서 대출 한도가 대폭 감소할 전망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 은행은 앞으로 만기가 30년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내주지 않거나 이번주부터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최장 50년이었던 주담대 대출기간을 수도권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일괄 축소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3일부터 주담대 대출 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줄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 계산 시 한 해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에 그만큼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액이 줄어듭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향후 금리의 잠재적 인상 폭까지 고려한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이번 달부터 시행하면서 대출 한도는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연봉 1억 원인 회사원이 30년 만기의 변동금리로 이번 달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한도가 1억2천600만 원 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최근 변동형과 혼합형 금리 차이가 0.7% 이상 벌어지는 등 변동금리 장점이 줄었다"며 "당분간은 혼합형 또는 주기형 금리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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