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수서로 터널 상부 공원화 깊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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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분당수서로) 터널을 만든 뒤 상부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물가 상승으로 1천억원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돼 방음터널로 짓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나오면서다.
하지만 방음터널로 지을 경우 2단계 구간 주변 주민들이 분당수서로에서 나오는 소음,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는다며 원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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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분진 고통… 원안 요구 탄원
市 “아직 미확정… 계속 논의”
성남시가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분당수서로) 터널을 만든 뒤 상부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물가 상승으로 1천억원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돼 방음터널로 짓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나오면서다.
8일 시에 따르면 분당수서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자 분당구 일부 구간을 터널화한 뒤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이매동 아름삼거리~야탑동 벌말지하차도 1.59㎞(왕복 6차로) 구간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만드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2단계 사업 0.39㎞에 대한 터널화를 위해 아름삼거리 GTX 성남역 상부에 맞물려 실시설계를 국가철도공단에 맡겼다. 당초 책정된 사업비는 603억원으로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2단계 사업 구간에 대해 원안 추진과 예산 절감 등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시는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물가 상승 여파로 900억원 가까이 공사비가 책정돼 예산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터널 상부를 공원화할 경우 유지 관리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실제 1단계 사업 구간에 심은 수목이 말라 죽어 현재 시가 모니터링을 통해 원인을 찾고 있는데 콘크리트 위에 흙을 덮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예산 절감과 분당수서로 소음 저감 등을 위해 2단계 사업 구간에 대한 방음터널로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경우 기존 공사비보다 적은 4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방음터널로 지을 경우 2단계 구간 주변 주민들이 분당수서로에서 나오는 소음,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는다며 원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2천500여명 서명)를 제출하기도 했다.
주민 A씨는 “분당수서로 터널 공사 후 공원을 짓는 건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가뜩이나 사업지 주변에는 공원이 부족한 데다 분당수서로 때문에 동서로 갈린 도시 단절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음터널로 짓는 방안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사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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