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 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첼시, 내년 여름에 다시 영입 시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영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오시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시멘이 아닌 로멜로 루카쿠를 원했다.
결국 나폴리는 첼시에서 루카쿠를 영입했고 자연스레 오시멘도 첼시로 향하는 그림이 예상됐다. 하지만 오시멘의 첼시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오시멘은 강제로 나폴리에 남게 됐다.
오시멘은 폭발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수뇌부에 더 이상 이 클럽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나폴리도 오시멘을 1군 스쿼드에서 제외시켰다.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상황이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택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튀르키예 무대를 행선지로 결정하면서 나폴리 탈출에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5일(한국시간) “나폴리로부터 오시멘을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나폴리도 같은 날 “2025년 6월까지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게 된다. 동시에 오시멘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나폴리다.
첼시는 오시멘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7일 “첼시는 내년 여름에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나폴리에 돌아오면 다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와 함께 파리 생제르망(PSG)도 여전히 오시멘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년 여름에도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에 오시멘의 이적료로 바이아웃인 1억 3,000만 유로(약 1,930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을 원했고 이는 첼시와 PSG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나폴리와 오시멘이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서 갈라타사라이에서 복귀하더라도 잔여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결국 이번 여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나폴리는 어떤 식으로든 오시멘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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