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라면·김밥만?…집밥족 늘며 ‘이것’ 판매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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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과 삼각김밥 등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곳으로 통하던 '편의점'이 반찬가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높아진 밥값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편의점 반찬 매출 상승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용량 반찬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편의점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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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 고물가 등이 주원인
반찬 구매 약 10명 중 9명은 20∼40대
컵라면과 삼각김밥 등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곳으로 통하던 ‘편의점’이 반찬가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높아진 밥값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편의점 반찬 매출 상승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용량 반찬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편의점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8월 GS25의 소용량 반찬 품목 매출은 지난해 1∼8월과 견줘 약 35.1% 늘었다. 같은 기간 CU는 17.7%, 세븐일레븐은 15%, 이마트24는 12% 정도 증가했다.
이는 고물가에 소량의 반찬을 집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해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층에서 두드러진다. CU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구매 연령대 비중은 ▲20대 35% ▲30대 32.4% ▲40대 20.7%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88.1%에 달한다.
3년째 자취 중이라는 30대 직장인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밥을 사 먹는 것과 해 먹는 것 중 어떤 게 더 경제적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개인적으로는 집밥이 무조건 절약된다고 생각한다”며 “손질하기 힘든 생선구이 같은 건 1인분씩 포장된 걸 편의점에서 구매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고 말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고등어구이, 메추리알조림, 볶음김치, 오징어채볶음, 베이컨달걀말이, 오징어·낙지젓 등 순수 밑반찬이 인기”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보다 간편식의 맛과 품질이 개선되고 종류도 다양해진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찬 수요 증가에 맞춰 각 편의점은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25는 6월 소용량 반찬 전문 자체 브랜드(PB) ‘컵델리’를 출시했다. 이는 컵 용기에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반숙란 ▲닭가슴살과 스크램블 ▲에그 포테이토 등이 담겨 있는 상품이다.
CU는 반찬 전문 브랜드 ‘반찬한끼’를 운영하며 90g짜리 3000원대 소용량 상품을 출시했다. 반찬 종류는 ▲낙지젓 ▲오징어젓 ▲명란젓 ▲베이컨달걀말이 등이 있다. 메뉴는 앞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와 반찬 수요에 맞춰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지투쿡(Easy to cook)’ 파우치 상품을 최근 6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이지투쿡 메뉴는 ▲매콤제육불고기 ▲속초식닭강정 ▲미트볼 ▲함박스테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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