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테면 잡아 봐?"...잡으려면 도망가는 '추석 물가'

오동건 2024. 9. 8. 15: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을 앞두고 물가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추석 성수품 중 과일값은 겨우 잡히고 있지만,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상기후가 어획량에 영향을 주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추석 물가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사과', '금배'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와 배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지난달 평균가와 비교해 8.3%, 신고 배의 경우도 무려 62%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와 배의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1일) : 올해는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생육이 양호한 편입니다. 그래서 추석 대비한 출하 물량도 상당히 안정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조기의 어획량은 2020년 4만1천t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1만5100t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냉동 참조기 한 마리는 1천5백 원대로 지난해 평균가보다 12%가 올랐고,

조기를 소금 간을 해서 말리는 굴비는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징어도 냉동기준 중도매가격이 1㎏에 1만4천160원으로 1년 전 평균보다 25% 넘게 올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의 지금 어획량의 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굴비 이런 거 다 포함되는데요. 한국이 이렇게 이상 기후화가 되고 아열대화하게 되면서…" "수산물은 특히나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가장 많이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 바로 이렇게 공급은 감소하고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서 이렇게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수산물 1만2천560톤을 풀며 대응하고 있지만 추석 물가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이나영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