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유럽 출장서 ‘원롯데’ 전략 구상…“빼빼로 매출 1조원 메가 브랜드로”

방금숙 기자 2024. 9.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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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이 벨기에와 폴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식품 생산거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롯데지주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폴란드와 벨기에의 롯데가 인수한 초콜릿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빼빼로’를 첫 번째 글로벌 매출 1조원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 한·일 롯데의 주요 경영진과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전략회의를 열고,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영진은 베트남과 인도 등 기존 시장 확대와 잠재력 높은 신규 국가 진출을 검토했다. 또한 공동 소싱과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중심으로 통합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 대표 브랜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롯데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한·일 롯데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빼빼로를 비롯해 매출 1조원을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회장이 벨기에와 폴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식품 생산거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롯데지주

한편 신 회장 등 경영진은 벨기에 길리안 공장과 폴란드 베델 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제조 현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웰푸드는 2008년 길리안을 인수했으며,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 베델을 인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신 회장 일행은 2일 롯데 베델이 바르샤바에 새로 오픈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만나 최신 건축 디자인 트렌드와 공간 디자인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헤더윅은 뉴욕 허드슨 야드, 구글 베이뷰 사옥 등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최근 서울 노들섬 프로젝트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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