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위에 또 의대?” 지난해 의대 자퇴한 201명.. ‘상위권’ 지원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9.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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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적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하고도 그만둔 학생이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1명이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해 종로학원 측은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지방권에서는 중도탈락 인원에 대한 지역간 편차가 크게 드러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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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서 ‘의대’.. 지난해 10% 이상 늘어
내년 의대 정원 확대 영향.. “증가할 수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하고도 그만둔 학생이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9개 의대에서 전년 대비 10%이상 중도탈락생이 늘었습니다.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 3,092명 중 6.5% 비중으로, 의대 내에서도 상위권 의대 재진입을 위해서 학교를 떠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비수도권 학생이지만, 서울·수도권에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1명이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179명)보다 22명(12.3%)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이 148명(73.6%)·수도권 53명(26.4%)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중도탈락자는 2019년 185명에서 2021년 200명대를 넘어선 203명 이후, 2022년 다시 179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200명대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중도탈락생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중간에 그만둔 경우를 말합니다.


권역별로 서울권 9개 대학에서 41명(전년 31명), 경인권 3개 대학 12명(전년 9명) 등 수도권 전체 53명(전년 40명)이 발생했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3명(32.5%) 늘면서 9명이 증가한 비수도권(6.5%)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호남권이 4개 대학 41명(전년 39명), 충청권 7개 대학 32명(전년 29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31명(전년 27명), 강원권 4개 대학 27명(전년 23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13명(전년 19명), 제주권은 1개 대학 4명(전년 2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충남대(16명)로 다음이 한양대 14명, 연세대 미래캠퍼스·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 각 11명, 전북대 10명, 전남대 9명, 인하대 8명 순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도탈락자가 없던 학교는 을지대로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 건국대는 각각 1명,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인제대, 아주대, 가천대는 각 2명 씩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당 평균 중도탈락자는 호남권이 10.3명(총 4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강원권 6.8명, 부산·울산·경남권 5.2명, 서울권 4.6명, 충청권 4.6명으로 대구경북은 2.6명으로 전국 권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서울 수도권은 학교당 평균 4.4명, 지방권은 5.5명 중도탈락했습니다.

관련해 종로학원 측은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지방권에서는 중도탈락 인원에 대한 지역간 편차가 크게 드러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지방 등 비수도권에서 대폭 확대되면서 중도탈락인원이 대량 나타나는 지역이 상당수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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