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뛰겠다" 각오 다진 최태원...토요일 경영진과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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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토요일인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최 회장은 빌 헤거티 공화당 의원 등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을 면담하고(3일),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각 당 대표를 예방(5일)하며 나눈 논의 내용을 경영진에게 전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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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선거 등 해외 사업 변수 대응 논의
SK그룹은 토요일인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최 회장은 빌 헤거티 공화당 의원 등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을 면담하고(3일),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각 당 대표를 예방(5일)하며 나눈 논의 내용을 경영진에게 전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의 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사업이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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