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를 수 없는 흐름, 이제는 '이강인 시대'…압도적 경기력→성숙해진 모습 "감독님 100% 신뢰, 많은 응원 부탁"

김가을 2024. 9.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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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강인은 "우리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감독님이 우리를 꼭 이기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는 100% 따를 것이다. 앞으로 감독님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함께 좋은 축구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 팬께선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날 것이다. 그래도 꼭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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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4/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이강인 시대'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11일,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18세 132일), 박주영(18세 290일) 등 한국 '축구 천재'들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이강인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력으로 이겨냈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 재능을 빛냈다. 이후 이강인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으로 가는 길, 이강인이 핵심이다. 그는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곤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새로 출범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이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오른 날개로 출격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을 파고 들어 상대를 혼란시켰다. 또한, 이강인은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패스, 슈팅까지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득점' 빼고 모두 보여줬다.

이강인은 에이스다운 경기력만 선보인 것이 아니다.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장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축구협회 및 정몽규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경기장 한 편엔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등장할 때마다 야유 소리가 나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4/
사진=연합뉴스

경기 뒤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 첫 경기였는데, 응원이 아닌 야유로 시작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우리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감독님이 우리를 꼭 이기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는 100% 따를 것이다. 앞으로 감독님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함께 좋은 축구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 팬께선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날 것이다. 그래도 꼭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제는 오만과의 원정 경기다. 한국은 10일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15시간 넘는 비행 끝에 '결전지' 오만에 도착했다. 이강인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1차전) 승리하고 싶었는데 승리하지 못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잘 준비해서 꼭 오만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 좋은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회가 있을 때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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