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 양구, ‘수입천댐 반대 집회’ 2천명 넘게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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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주민들이 대규모 주민 궐기대회를 열어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뜻을 정부에 알리기로 했다.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6시30분부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양구군민 궐기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궐기대회에선 박종수 댐 반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7명이 삭발식에 참여해 '양구군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입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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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주민들이 대규모 주민 궐기대회를 열어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뜻을 정부에 알리기로 했다.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6시30분부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양구군민 궐기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인구 2만780명(8월 현재)에 불과한 양구에서 인구의 10%인 2천명이나 직접 행동에 나선다는 것은 사실상 주민 대다수가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에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궐기대회에선 박종수 댐 반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7명이 삭발식에 참여해 ‘양구군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입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박 공동위원장은 “수입천댐이 건설되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3면이 모두 댐으로 막혀 지역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주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수입천댐 건설 반대 투쟁은 지난 7월 환경부가 양구 수입천댐을 포함한 전국 14곳에 기후대응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수입천댐은 저수용량 1억t 규모로 14개 기후대응댐 후보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후 양구군의회가 지난달 5일 수입천댐 결사저지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지난달 8일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정창수 양구군의장, 박종수 수입천댐 건설반대 방산면 추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는 등 주민 반대 운동이 본격화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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