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SM 연습생 출신 스텔라와 첫 데이트? “성당에서 기도 드려”

사진=채널 ‘내 안의 보석’

사진=채널 ‘내 안의 보석’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김동욱이 아내 스텔라 김과의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9월 7일 배우 김지석의 채널 '내 안의 보석'에는 영화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새신랑 김동욱이 출연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에 혼술을 즐긴다는 김동욱은 "혼자 있을 때는 술로 채웠던 시간이 많다. 혼자 지낼 때는 혼술을 진짜 많이 해서 어느 정도였냐면 혼자 고깃집 가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소주 먹고 포장마차 가서 우동 시켜서 소주 먹고. 지금은 포장마차도 많이 없어졌는데 예전엔 그랬다"고 말했다.

김지석이 "누구 만나서 먹어도 되잖아"라고 하자 김동욱은 "말하는 에너지를 쓰고 싶진 않고 술 마시면서 생각하고 싶고. 진짜 많이 했다. 대학교 때는 학교 주차장에서 과자랑 먹고. 그렇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여유롭고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지석은 "동료들은 이미 알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내향적인데 연기할 땐 외향적이냐"고 물었고, 김동욱은 "학교에서 훈련 받으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연극 작업 자체가 사람하고 하는 작업이니 훈련이 되고. 수업 때도 소리 지르고 화내는 걸 못하고 해본 적이 없어서 그것 때문에 F 받고 그랬다. 입 밖으로 소리 질러 본 적이 없는 거다. 수업 시간에 그런 걸 보여줘야 하는 연기인데 못하니까 선생님이 '위플래쉬'처럼 저한테 '욕을 하란 말이야' 하면서 의자를 집어던졌다. (그런데도) 그걸 못해서 F다. 연습실 잡아서 못 쉴 때까지 소리 지르고 욕하고 거의 매일 그렇게 혼자 연습했다"고 말해 김지석을 놀라게 했다.

김동욱은 지난해 12월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자 그룹 소녀시대 데뷔조 출신 스텔라 김과 결혼했다. 하객으로 참석했던 김지석은 "결혼식 날 네가 입장하는 걸 봤는데 정말 예뻤다. 천주교식 결혼을 처음 봤는데 예쁘더라"고 칭찬했다. 김동욱은 "장인 장모님도 명동성당에서 했다"며 첫 데이트 때 명동성당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데이트니까 촛불 켜고 기도 드리자' 이건 아니고 드라이브 하다가 데려다 줘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가다가 '여기 근처에 명동성당 있는데 가볼까' 해서 가서 기도드렸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결혼식 당일 극한의 한파가 닥쳤다는 김동욱의 말에 김지석은 "맞다. 연예인들이 다 엄청 꾸몄는데 주차권인가 식권인가 얻는데 배우들이 다 덜덜 떨면서 갔다. 우리 다 이러고 있는데 신부가 정말 얇은 옷 입고 고고하게 걸어가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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