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수수료 인상에 강경 대응…배달 3사 공정위 신고 추진

방금숙 기자 2024. 9. 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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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배달앱 비대위 발족, 방안 모색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배달앱 사태 비대위 발족식 및 간담회가 열렸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앱 플랫폼사들의 수수료 대폭 인상을 독과점사업자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협회 회의실에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발족식’을 열었다.

정현식 협회장은 “배달 수수료 부담이 물가 상승까지 초래하고 있지만 배달앱 3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업계의 공동대응을 추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첫 회의에서 각 가맹본사의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이달 중으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했다.

배민은 지난달 배민1플러스 중계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한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자영업자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쿠팡이츠와 요기요이 중걔수수료율 역시 각각 9.8%, 9.7%로 배민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대위는 매달 전체회의와 수시 분과별 회의를 열고 공공배달앱, 자사앱 등 대안 플랫폼 육성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나명석 비대위원장은 “배달앱 3사가 무료배달 경쟁의 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큰 치킨, 피자, 족발 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고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도록 비대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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