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에 또 듀스…사발렌카, 한국계 페굴라 꺾고 US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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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여자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꺾었다.
사발렌카는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가다 3-5로 밀렸지만, 침착하게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해 2세트도 7-5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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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여자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꺾었다.
사발렌카는 1세트 초반부터 공격적인 태세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가다 5-5로 따라 잡혔고, 네 번의 듀스 접전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켰다. 이후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똑같이 네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사발렌카는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가다 3-5로 밀렸지만, 침착하게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해 2세트도 7-5로 가져갔다. 사발렌카는 페굴라의 마지막 샷이 라인 밖으로 나가자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사발렌카는 경기가 끝난 뒤 “이 아름다운 우승 트로피를 갖는 날을 항상 꿈꿔왔다”며 “평소 이런 말을 잘 하지 않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페굴라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다가 8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상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발렌카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내려고 했지만, 워낙 파워가 좋은 선수라 쉽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세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페굴라와 상대 전적에서도 6승2패로 격차를 벌렸다. 또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한 사발렌카는 현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4위(3회)가 됐다. 현역 최다는 7번 우승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이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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