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퇴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와 부부 동반 만찬

이세훈 2024. 9. 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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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공유했다.

이어 "한일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며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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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청와대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가량 부부 동반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며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디디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양국은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난 것은 취임 후 12번째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차기 내각에서도 한일관계 개선 작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재외국민보호 협력각서인 ‘대한민국 외교부와 일본국 외무성 간 제3국 내 한국 및 일본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각서’를 체결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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