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 성희롱 피해… 성추행·성폭행 경험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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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물은 결과, 22.6%(226명)가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여성은 26.1%, 남성은 19.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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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물은 결과, 22.6%(226명)가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5명 중 1명은 성희롱을 겪은 셈이다.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여성은 26.1%, 남성은 19.1%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성희롱을 경험한 시점은 ‘1년 이내’가 20.8%, ‘1~3년 이내’가 25.2%, ‘3~5년 이내’가 16.4%로 각각 나타났다.
일례로 직장인 A씨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동료 남성 직원에게 “나는 가슴과 엉덩이가 큰 여자가 이상형인데 누나는 내 이상형이 아니라 나랑 사귈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다음날 항의하자 해당 직원은 A씨에 관해 험담하기 시작했고, 이 일로 인해 A씨는 1년 넘게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직장에서 성추행·성폭행을 경험한 사람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5.1%로 집계됐다. 여성(19.7%)과 비정규직(20.8%)의 응답률이 남성(10.6%)과 정규직(11.3%)보다 높았다. 응답자 중 54.3%가 성추행·성폭행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성범죄 피해로 자해나 죽음을 고민한 적 있다는 응답도 23.2%에 달했다. 마지막 피해 경험 시점에 대해서는 ‘1년 이내’가 19.2%, ‘1~3년 이내’가 24.5%로 나타났다.
또 직장에서 스토킹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10.6%에 달했다. 전체 피해자의 51.8%가 3년 이내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에서 성범죄를 가장 많이 일삼은 건 ‘임원이 아닌 상급자’로 조사됐다. 성희롱 가해자의 40.7%, 성추행·성폭행 가해자의 41.7%, 스토킹 가해자의 34.9%가 ‘임원이 아닌 상급자’였다.
김세정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1년 사이 젠더폭력 방지를 위한 법 제도가 마련되거나 개선됐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는 법 제도 개선만으로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고 조직 문화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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