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현, 구간 우승·우수 선수상…경기도, 뼈아픈 3연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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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거리 '기대주' 고정현(경기체고)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2년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고정현은 8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앞을 출발, 파주 임진각까지 46.8㎞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 달린 2구간(대성주유소-벽제교 초입·8.9㎞)서 28분45초를 기록, 2위 김하랑(충북·30분16초)을 무려 1분31초 차로 크게 따돌리고 구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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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종 주자 골인점 3m 앞두고 넘어져 서울시에 종합우승 내줘
남자 장거리 ‘기대주’ 고정현(경기체고)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2년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고정현은 8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앞을 출발, 파주 임진각까지 46.8㎞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 달린 2구간(대성주유소-벽제교 초입·8.9㎞)서 28분45초를 기록, 2위 김하랑(충북·30분16초)을 무려 1분31초 차로 크게 따돌리고 구간 1위를 차지했다.
고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4구간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구간 1위에 오르면서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체고 단일팀이 출전한 경기도는 시·도 종합에서 2시간36분38초로 서울시(2시간36분23초)에 15초 뒤져 3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경기도로서는 선두로 달리던 마지막 주자가 골인점을 3m 앞두고 넘어진 것이 뼈아팠다.
경기도는 첫 구간(경향신문사 앞-대성주유소·5.5㎞)서 박정욱이 18분18초로 7명 가운데 4위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구간서 고정현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어 3구간(벽제교 초입-내유초등학교 앞·7.2㎞)서 김예훈이 1위에 불과 1초 뒤진 23분16초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중간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경기도는 4구간(내유초등학교 앞-구 통일로주유소 앞·7.8㎞)서 이현준이 26분31초로 4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여전히 2위 서울시에 1분 이상 크게 앞서 선두를 지켰다. 이어 가장 긴 5구간(구 통일로주유소 앞-통일공원·10.2㎞)서 오준석이 33분43초로 구간 3위를 차지하며 서울시에 12초 앞선 선두로 마지막 주자에게 바톤을 넘겼다.
그러나, 마지막 6구간(통일공원-임진각·7.2㎞)서 힘겹게 경기도의 선두를 지켜내던 강광수가 골인점을 눈앞에 두고 뒤를 돌아보다가 다리가 엉키며 넘어지는 바람에 바짝 뒤따르던 서울시 마지막 주자 심주완에게 역전을 내줘 아쉽게 준우승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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