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생존기 ‘케이팝 아카데미’, K팝 지망생의 ‘필수 시청템’으로
미국, 스위스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은 2년여의 트레이닝과 오디션까지 무려 ‘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데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미국 활동에 이어 1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한국 음악방송에도 연달아 출연하며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로 공개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로 글로벌 화제몰이까지 불 지피면서 차세대 ‘글로벌 라이징 스타’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팝스타 아카데미’에는 6명 멤버들의 오디션 생존법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세계의 ‘케이팝 지망생’들의 ‘필수 시청 영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한 이들의 ‘오디션 생존 비결’을 되짚어봤다.
○참가자들이 보여준 ‘따로 또 같이’
‘팝스타 아카데미’에 등장하는 다양한 국제 전문가들은 케이팝의 핵심으로 팀워크를 꼽아 눈길을 끈다.
다큐멘터리에서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T&D 센터 보컬 트레이너인 게이브(Gabe)가 참가자들에게 “한 사람이 계단을 내려가는 것처럼 들려야지, 여러 명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안 돼. 그건 우리가 아니야”라고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다인조로 구성되는 케이팝 그룹에서 팀워크는 생명과 같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캣츠아이 최종 멤버를 뽑는 라이브 피날레 무대에서도 심사위원들은 소피아를 두고 “모든 공연에서 본인과 동료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보인다”고 호평했다. 팀워크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면모가 심사위원들의 합격점을 얻은 것이다.
팀을 빛낸 소피아는 동시에 개인으로서 독보적인 스타성도 발휘해 데뷔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성 팝 레전드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3차 미션에서 소피아는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력을 한껏 과시했고, 결국 수많은 팬들이 따라 하는 인트로 영상을 장식하며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6명의 멤버들은 단단한 내면을 지킨 끝에 데뷔조에 몸을 실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트레이닝을 받고,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하는 압박감을 이겨내며 마지막 단계까지 살아남아 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높은 힐을 신고 고강도 댄스 수업을 받는 참가자들에게 니키 파라모(Nikky Paramo) T&D 센터 댄스 트레이너는 “기술이 충분해도 자신감이 없고 투지나 경쟁심이 없으면 밑으로 내려간다. 피라미드 꼭대기는 아주 치열하며 그런 투지가 없으면 바로 잡아먹힌다”라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서로 의지하던 동료가 하나둘 탈락하며 곁을 떠나자 참가자들은 “내가 걸그룹이 되고 싶은 게 맞나”며 의문을 품고,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렉시가 하차를 결정하자 미트라 다랍(Mitra Darab) HxG 대표는 “스스로의 의지가 없다면 누군가에게 이런 수준의 일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냉혹한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걸그룹이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일희일비하지 않는 내면의 힘이 요구됨을 재차 역설한 것이다.
○오디션의 최종 관문은 팬덤과 소통역량
캣츠아이 6명은 유튜브, SNS,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팬덤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다. 이들의 소통 역량도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핵심 평가 요소이자 미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로 꼽히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다큐멘터리에서 참가자들이 1차 미션의 첫 팬 투표에서 월등한 실력자들의 하위권 행에 당혹감을 내비치는 장면이 팬과의 의사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꼽힌다. 팬심이 부족함을 깨달은 참가자들은 이후 “저희랑 같이 한국 편의점에 가 보시죠”, “오늘은 제가 올리브영에서 산 걸 보여드릴게요”라며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소통해 갔다.
하이브 관계자는 “타고난 스타성이 다른 멤버들을 압도하더라도 팀 케미와 우정 등 인간적 면모를 간과할 수 없다”며 “최고의 댄서, 보컬리스트여도 팬들의 표심을 얻어야 살아남는 게 오디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캣츠아이 멤버들의 성장기가 미래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전 세계 많은 지원자들에게 하나의 지침서이자 바이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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