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유일 통로 '필라델피 회랑'에 새 도로 건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새 포장도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 7일(현지시각)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필라델피 회랑에 도로가 포장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5월 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구역을 점령하고 필라델피 회랑 전체를 손에 넣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 7일(현지시각)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필라델피 회랑에 도로가 포장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과 지난 5일 사이에 정기적으로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국경 울타리를 따라 해안에서 내륙으로 6.4㎞ 뻗어 있는 도로 구간에 새로 포장이 이뤄진 모습이 확인됐다.
전쟁 발발 전까지 필라델피 회랑은 서쪽에 지중해, 북쪽과 동쪽은 이스라엘과 접한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여겨졌다.
올해 5월 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구역을 점령하고 필라델피 회랑 전체를 손에 넣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소속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크레이그 박사는 "도로를 포장하는 것은 협상가들과 중재국들에 압력을 가한다"며 "이스라엘이 현 상황을 기정사실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비슷한 시기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이른바 '넷자림 회랑'에도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주변 건물들을 철거해 완충지대를 마련하는 등 장기 주둔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지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주택 가점 포기"… 서울 청약 등 돌린 40대 '7663명' - 머니S
- 음주 뺑소니 20대, 경찰도 폭행했지만… 어차피 집행유예? - 머니S
- 무더위 버틴 강력한 가을 모기 온다… 일본뇌염 모기 두배 증가 '주의보' - 머니S
- 매년 2조인데…산업부·한전, '20년 동안 전력기금 감사 0건' - 머니S
- 추석연휴 의료 공백 대응에 37억 투입한다…400명 채용 예정 - 머니S
- "집 팔아도 대출 불가" 1주택자 규제 강화… 마이너스통장도 조인다 - 머니S
- "23억 당첨금" 1136회 로또, 당첨 판매점 살펴보니… 서울 3곳 대박 - 머니S
- '피노키홍' 조롱에 첫 경기 졸전… 홍명보호, 오만 입성 - 머니S
- 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 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머니S
- '엔진차' 없어지려면 멀었다…'현실적 탈탄소 대안'에 주목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