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닷새째 ‘쓰레기 풍선’ 공세…3개월새 17차례 날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닷새 연속으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8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이 어제(7일) 저녁부터 밤 늦게까지 약 2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면서 "오늘 오전 9시쯤부터 또다시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5일 연속으로 풍선을 띄우는 것은 이례적이며 끝장을 보겠다는 심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대북전단 살포 대응해 ‘풍선전쟁’
8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이 어제(7일) 저녁부터 밤 늦게까지 약 2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면서 “오늘 오전 9시쯤부터 또다시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북측이 전날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떨어진 것은 50여 개였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측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말 이후 17번째다. 특히 북측은 지난 4일 저녁부터 이날까지 날마다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이 시기에 군 당국이 집계·발표한 대남 쓰레기 풍선은 1070여 개에 이른다.
정부와 군 당국에서는 북한이 최근 지속됐던 일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연일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합참은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5일 연속으로 풍선을 띄우는 것은 이례적이며 끝장을 보겠다는 심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현 정부가 적용 법 부재를 이유로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대북전단 단체들의 살포행위를 방관할 경우 북한은 끝장식으로 대남 오물 풍선 부양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도권이 군사분계선 보다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보내는 것보다 북한이 보내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피해”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들통난 4급 남·녀 기혼공무원의 애정행각 대통령실 ‘발칵’ - 매일경제
- “자수하면 2000만원, 감옥가면 월 500만원”…달콤한 제안에 솔깃한 20대의 최후 - 매일경제
- “엄마, 나만 안봤대” 한국 초등학생들 난리났다…11년 만에 90만 관객 돌파한 국산 애니, 뭐길
- “15시간 넘게 일하고 눈물 펑펑”...고민시 ‘혹사논란’에도 장사 걱정했다는데 - 매일경제
- “하루 1만원이 어디냐”…MZ 직장인들 디지털부업에 빠졌다는데 - 매일경제
- 쓴맛 본 홍명보 “비난은 감독이 받으면 돼...김민재 충돌, 나때문에” - 매일경제
- 샤이니 故종현 누나 “계속 숨어 지냈다...함께 이겨내갔으면” - 매일경제
- 억만장자 해리스 기부자들, 美정부인사 2명 해고 요청했다는데 - 매일경제
- ‘뼛속까지 공화당’ 체니 전 부통령도 “해리스 뽑겠다” - 매일경제
- 복귀 위해 안간힘 내고 있는 김하성, 수비 훈련 소화...이정후도 깜짝 방문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