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양평군, 6연속 단체전 우승
“동호인 화합·친목 다진 축제의 장 연출”
지난 7일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7회 물 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양평군이 1·3·4위를 휩쓸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일보와 양평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파크골프협회와 양평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양평군은 6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홈그라운드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27홀을 돈 뒤 최저타 순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가린 이번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양평 대표로 출전한 박해봉 선수(91타)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최광현 선수(여주·91타)가 차지했고 선형석(91타), 김학일(92타) 등 양평 선수 두 명이 3위와 4위, 부산 대표 정중호 선수(93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개인전에선 양평 대표 성점연 선수(87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복희 선수(양평·88타) 2위, 신순덕 선수(서울·89타) 3위, 김순화 선수(고양·90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이주현 선수(가평·90타)가 차지했다.
이날 오전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 박명숙 경기도의회 의원,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김영재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홍대호 강원도파크골프협회장, 김선종 경북도파크골프협회장, 이기용 세종특별자치시파크골프협회장, 신범수 양평공사 사장, 지역을 대표한 14개팀 선수 등 60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최대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파크골프동호인들의 양평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에게 화합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회 이모저모
홈 그라운드 양평郡, 6연속 ‘안방불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대회 6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과시. 양평군의 6연패는 참가자들이 그라운드의 장단점 등 코스를 꿰고 있는 게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
충남 선수 “파크골프에 나이 제한은 없어요”
○…하남시에서 양평군을 찾았다는 70-80대 두 어르신이 “79세에 무슨 파크골프 대회야, 형님은 44년생 80대라 대회에 출전은 하지 않고 그냥 구경하러 왔다”고 말하자 이현미 선수(59)는 “무슨 말씀이세요. 30대부터 90대까지 다 즐기는 스포츠예요”라며 “파크골프에 나이제한은 없어요”라고 응수.
“고향 아산이 좋지만 양평도 좋아”
○…대회에 출전한 지인을 응원하기 위해 아산에서 양평을 찾았다는 강지선씨(53)는 남한강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과 주변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 그는 “친한 언니가 대회에 참가해 1시간 반 KTX를 타고 왔다. 나무가 아기자기하게 심어져 있는 파크 골프장이 예쁘다. 고향 아산이 전국에서 제일 살기좋고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양평도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
“비거리에 놀라 입문 3개월 만에 출전…성적은 아쉬워”
○…부산에서 출전한 정진호(58) 선수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파크골프 이야기를 듣고 입문했다. 이번이 첫 대회 출전”이라며 “연습 기간이 3개월 밖에 안 됐지만 자신이 장타자(최고 비거리 257.6m)라는 것을 알고 놀라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혀. 그러면서 “특수부대 출신이서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다 거리를 가다 파크골프인들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입문 동기도 설명. 그는 “첫 출전이라서 그런지 성적은 형편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꾸준히 연습해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면서 의지를 다지기도.
“시상금 올려주세요, 최고 대회인데 상금이…”
○…대회 참가자들은 “양평은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 대회 장소는 난이도 높은 코스로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크골프장으로 매력적인 곳”이라며 엄지척. 하지만 “대회 시상금이 적어 화천군에서 열리는 대회에 밀리는 것 같다. 시상금을 올리면 더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피력.
“패션은 나의 인생” 파크골프복으로 이목 사로잡은 부산 여성 선수 4인방
○…지난해 화려한 파크골프 패션으로 관심을 모았던 60대·70대 부산 여성 선수 4명은 올해에도 더 화려한 복장으로 출전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눈길. 황씨 등 선수 4명은 이번 대회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세련된 파크골프복과 지난해보다 더 젊어 보이는 미모, 향상된 파크골프 실력을 과시하며 대회장을 종횡무진. 이들은 지난 대회에서 “나이를 먹어도 파크골프로 젊은이들처럼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파크골프를 예찬했던 인물.
■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전진선 군수 “파크골프 활성화 위해 전진할 것”
“양평군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고장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과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많은 체육인의 사랑을 받는 ‘생활체육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7일 열린 ‘제7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평을 찾은 파크골프인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이희원 양평군 파크골프협회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회 운영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물맑은 양평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파크골프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화합을 연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무더위를 지나 풍요로운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아름다운 양평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에서 개최되는 이번 파크골프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체육의 도시 양평’의 위상을 대변하는 대회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양평은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중심으로서 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파크골프 활성화와 체육복지 증진을 위해 언제나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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