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ESS로 북미 공략

이건율 기자 2024. 9. 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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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에 참가한다.

차세대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필두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9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RE+ 2024에서 SBB 1.5를 비롯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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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RE+ 2024' 참가해 ESS 라인업 선봬
에너지 밀도 37% 가량 향상···총 5.26MWh
셀 내부 화재시 소화약제 분사하는 기술 탑재
삼성SDI의 ‘RE+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SDI
[서울경제]

삼성SDI(006400)가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에 참가한다. 차세대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필두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9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RE+ 2024에서 SBB 1.5를 비롯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SDI의 핵심 제품은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SBB 1.5다.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를 37%가량 향상시켜 총 5.26㎿h의 용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BB 1.5에는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도 적용됐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한 모듈에 소화 약재를 분사해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첨단기술이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삼성 SDI의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당 출력이 40% 이상 향상됐다. 또한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10% 수준이며 수명은 3배 이상 길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ESG 성과 및 전략도 소개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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