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 우려한 권양숙…민주당 "당이 중심 잡고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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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짧은 관람을 마친 후 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 여사와 함께 점심을 함께 했다.
끝으로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일련의 상황에 대해 권 여사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당이 지금처럼 중심을 갖고 대처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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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권 여사, 일련의 상황에 걱정하고 있어"
[경남 김해=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권 여사는 검찰의 수사가 전 정권을 겨냥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가장 먼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더운 날씨 탓에 연신 땀을 닦으며 참배를 마쳤다. 이어 차성수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관장의 안내를 받아 노무현기념관을 둘러봤다.
관람에 앞서 이 대표는 차 관장에게 관람객 추이를 물었다. 차 관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연간 80만명 정도가 방문했는데 지금은 한 35만명, 40만명 정도 된다”며 “저희만 그런게 아니고 코로나(감염증 확산)가 끝나도 관광산업이 원래만큼 회복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요즘 먹고 사는 게 어려운 것도 영향이 있나”라고 물었고 차 관장은 “그게 제일 크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답했다.
차 관장은 또 이 대표에게 “얼굴이 편안해지고 환해져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엔 안 편했나?”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네자 차 관장은 “예전엔 불편한 게 많았죠”라며 함께 웃었다.
짧은 관람을 마친 후 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 여사와 함께 점심을 함께 했다.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생일로 쇠던 음력 8월 6일이어서 식사 메뉴는 미역국이 나왔다.
1시간 가량 대화를 마친 후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전에 코로나(감염) 때문에 갑자기 방문을 취소했었는데 오늘이 마침 노 전 대통령의 살아생전 생신날이어서 의미가 뜻깊었다”며 “여사님이 건강해서 보기 좋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렇게 멀리 봉하까지 계속 찾아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을 꺼냈다. 또 “요즘 워낙 날씨가 안 좋으니 권 여사도 기후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일련의 상황에 대해 권 여사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당이 지금처럼 중심을 갖고 대처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련의 상황’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는 등 검찰의 수사가 전 정권을 향하는 것인지 되묻자 조 수석대변인은 “짐작하시는 그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곧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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