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양극화 심화... 서초구는 3건당 1건이 역대 최고가

진중언 기자 2024. 9. 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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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단지. /뉴스1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직전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매매 계약 10건 중 1건 이상이 역대 최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강남권 등 인기 주거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지만, 서민 주거지에선 최고가 갱신 거래가 드물었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가운데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거래가 11%를 차지했다. 이달 말까지 신고를 받는 8월 계약 중 신고가 비율은 이달 5일 기준 12%로 나타났다.

서울 25구(區) 중 신고가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7월엔 전체 매매 거래 중 최고가 거래가 34%였고, 8월에도 32%를 기록 중이다. 강남구도 신고가 비율이 7월 25%, 8월에는 35%로 높았다. 용산구는 신고가 비율이 7월 26%, 8월 30%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금천구(2%), 강북구(3%), 노원구(4%), 성북구(4%) 등의 신고가 비율이 낮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9월 시행된 대출 규제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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