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32〉클레온, 디지털 휴먼 제작 미래 연다

김명희 2024. 9. 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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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휴먼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진 대표는 당시 오픈AI의 'GPT'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AI 기술 기반 디지털 휴먼 시대가 열릴 것을 내다봤다.

클레온은 약 4년여의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사진 1장, 음성 30초 만으로 실시간 대화형 디지털 휴먼을 생성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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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휴먼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다.

클레온은 연쇄 창업자인 진승혁 대표와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 등 총 4인이 2019년 4월 공동 창업했다. 진 대표는 당시 오픈AI의 'GPT'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AI 기술 기반 디지털 휴먼 시대가 열릴 것을 내다봤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2022년 1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로 회사를 이전했다.

클레온은 약 4년여의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사진 1장, 음성 30초 만으로 실시간 대화형 디지털 휴먼을 생성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단순히 인간의 외형을 모방하는 것을 뛰어넘어 감정을 표현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 기술을 표방한다.

클레온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벤처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시리즈A를 포함해 총 18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4월에는 '클레온 챗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출시를 통해 기업이 디지털 휴먼을 손쉽게 개발,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제공한다.

클레온 스튜디오 내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휴먼 이미지. 자료=클레온

국내에선 위버스마인드, 현대차증권, 삼성생명, 하이퍼커넥트에서 사용하며, 해외에선 LG전자(북미), Toppan, Zeals, Avita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교육, 금융,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00여곳의 기업이 사용 중이다.

클레온은 최단 기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 SDK를 내놓으면서 기업 고객이 크게 늘어났고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외국어 교육 서비스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진승혁 클레온 대표 “미래에는 각자 자신만의 디지털 휴먼을 가질 것”

“미래에는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디지털 휴먼을 생성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AI 아바타로 꿈꾸던 삶을 살아볼 수도 있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AI 어시스턴트로 둘 수도 있습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머지 않은 미래에 디지털휴먼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지식재산(IP)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연예인, 유명인사 등의 IP홀더와 연계해 기업 특성에 맞는 디지털 휴먼을 제작, 적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

개인 이용자 대상 서비스 '알미고(almigo)'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휴먼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글로벌로 출시한다.

진 대표는 디지털 휴먼의 활용처가 다양함을 강조했다. 기존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년층 등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휴먼이 안내하는 서비스는 훨씬 쉽고 편하게 이용했다.

그는 “디지털 휴먼은 노년층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대화상대도 가능하다”며 “가정 내 노인돌봄 같은 실버산업은 물론이고 공공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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