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투헬, 이적시장 정책 때문에 맨유 감독 거절 "난 그러지 않을 것"

박윤서 기자 2024. 9. 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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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가 드러났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맨유가 FA컵 4강전에서 2부 코벤트리 시티와 승부차기 혈투까지 가는 졸전을 펼친 뒤 투헬 감독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텐 하흐 감독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유임이 확정됐으나 투헬 감독과 꽤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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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팬캐스트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가 드러났다.

지난 시즌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고 무직 신세가 됐다. 보드진과 잡음이 있긴 하지만 부임 후 빠르게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인 것은 명확하기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등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경질설이 돌았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맨유가 FA컵 4강전에서 2부 코벤트리 시티와 승부차기 혈투까지 가는 졸전을 펼친 뒤 투헬 감독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텐 하흐 감독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유임이 확정됐으나 투헬 감독과 꽤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던 모양이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독일 '빌트'를 인용하여 "투헬 감독이 맨유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구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맨유 감독 부임 논의 당시 투헬 감독은 맨유의 이적시장 방식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권한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축구 관련 경영권을 취득한 뒤 화려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적시장 정책을 마련했다. 오마르 베라다 CEO, 댄 애쉬워스 디렉터 등이 중심이 되어 영입 대상 선별부터 이적 진행까지 도맡아 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도 그랬다.

매체는 이어서 "투헬 감독은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다, 다시는 안 할 것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의 생각이 확고했음을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우승 청부사다. 부임한 뒤 빠르게 팀을 꾸려 단번에 우승할 수 있는 전력으로 만들어놓는다. 2018-19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으로 부임해 바로 리그에서 우승했고, 2연패를 이뤘다. 2020-21시즌에는 시즌 도중 첼시 지휘봉을 잡고도 UCL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뮌헨 시절에는 그렇지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선수들과 갈등이 있었고 뮌헨 보드진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헬 감독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성적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되는 감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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