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서 군·마약조직 총격전…밀수 용의자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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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에서 군과 마약 조직 간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사망했다.
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께 미얀마와 접한 태국 치앙마이주 매아이 지역에서 군 순찰대가 배낭을 멘 남성 7∼10명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숲 주변에서 배낭에 든 신종 합성마약 야바 130만정, 산탄총과 탄약, AK-47 소총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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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북부에서 군과 마약 조직 간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사망했다.
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께 미얀마와 접한 태국 치앙마이주 매아이 지역에서 군 순찰대가 배낭을 멘 남성 7∼10명을 발견했다. 순찰대가 멈추라고 요구했으나 일당이 총격을 시작하면서 교전이 발생했다.
군이 병력을 추가로 파견해 수색한 결과, 전날 마약 밀수범으로 추정되는 남성 6명의 시신을 찾았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숲 주변에서 배낭에 든 신종 합성마약 야바 130만정, 산탄총과 탄약, AK-47 소총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군 당국은 마약 밀매 조직이 국경을 넘어 마약을 운반하던 중 교전이 벌어졌으며, 조직원 일부는 국경 너머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배후 조직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 3개국이 메콩강을 끼고 접한 산악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마약 생산지로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진 미얀마에서 마약 생산이 급격히 늘어 주변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미얀마는 지난해 세계 최대인 약 1천80톤(t) 규모의 아편을 생산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마약 당국에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은 190t으로 사상 최대였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마약 단속을 강화해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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