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농부'시대 성큼…똑똑해지는 우리 농업
[앵커]
자율주행 로봇이나 슈퍼컴퓨터,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런 스마트 기술이 우리 농업과 만났다고 합니다.
고된 농사일부터 복잡한 데이터 분석까지, 첨단 기술을 도입해 농업 현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컨베이어시설에 올라 차례로 이동하는 작물들, 문이 닫히면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합니다.
스마트온실에 가시광, 근적외선 등 센서와 자동화 기술로 작물의 생육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육종 연구시설입니다.
<백정호 / 농업생명자원부 유전자공학과 농업연구사> "영상으로 찍고 디지털로 해석해서 진단을 내리면 농민들이 어떻게 교배를 하고 재배를 할 지 알게 되는 겁니다."
최근 각광받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작물의 품종개발 등 우리 농업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추나 콩, 벼 같은 농작물과 종자를 디지털로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된 농사일에도 도움을 줍니다.
방제부터 운반까지, 이런 농업용 로봇을 활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운반로봇은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농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탑재했고 제초로봇은 장애물을 피해가며 스스로 풀을 깎습니다.
이런 똑똑한 기술을 농촌 현장에 투입하면 노동 시간 단축은 물론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홍석영 / 농업위성센터장>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더 활용해야 할 텐데요. 수급 안정, 식량안보라든지…조사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로봇부터 농업위성까지 스마트 기술이 전통 농업을 만나면서 우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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