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경력 끝이야!" 감독 비난에 정면 응수...베르바인, "나도 당신 밑에서 안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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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베르바인은 로날드 쿠만의 비난에 정면을 받아쳤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더 이상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 미디어에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 쿠만 감독은 나에게 연락해서 직접 어떤 상황인지 들어볼 수 있었다. 어떻게 나와 대화조차 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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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스티븐 베르바인은 로날드 쿠만의 비난에 정면을 받아쳤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더 이상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 미디어에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 쿠만 감독은 나에게 연락해서 직접 어떤 상황인지 들어볼 수 있었다. 어떻게 나와 대화조차 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고 밝혔다.
앞서 쿠만 감독은 "베르바인은 26살인데 사우디로 갔다. 이는 축구적으로 야망이 없다는 뜻이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과의 연도 끝이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고 비난한 바 있다.
베르바인은 2020년 1월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당시 PSV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2018-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3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을 터뜨렸다. 또한 토트넘 합류 직전에도 전반기 리그 16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데뷔전 역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베르바인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후반 18분 감각적인 볼 터치에 이은 완벽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가레스 베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베르바인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4차례뿐이었다.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아약스로 이적하며 2년 반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돌아갔다. 첫 시즌 리그 32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름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그리고 리그 24경기 12골 4도움을 올렸다. 2경기당 한 골을 넣은 셈이다.
다만 아약스의 구단 성적은 아쉬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불발됐다. 이에 아약스가 주축 선수들을 팔아 다음 시즌 발생하는 재정적인 손실을 메워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베르바인이다. 앞서 1월 이적시장 기간에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바 있다. 올여름 역시 PL 승격팀 레스터 시티가 후보로 떠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알 이티하드로 떠나게 됐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1억 원)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이 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사우디로 떠난 베르바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유로2024 본선 최종 명단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사우디로 가게 되면서 쿠만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동안에는 대표팀과 인연도 없을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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