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시장 넘는 중국 전기차, 상반기 수출 34% 증가

남지현 기자 2024. 9. 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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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이 올해 들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이하 협회)가 8일 내놓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가 국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순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41만9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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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8% 감소
2024년 8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빅 모터 세일 2024 자동차 쇼케이스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중국 전기차 BYD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이 올해 들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이하 협회)가 8일 내놓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가 국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순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41만9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공급 과잉과 내수 시장 침투율 둔화세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 5년간 중국 내수 시장 연간 출하 대수는 2400만∼2500만대 수준으로 정체하는 모습이나, 수출 대수는 2019년 102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491만대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차종도 상용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친환경차 등으로 확대됐고, 유럽 등 선진국 시장 비중도 커졌다.

반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글로벌 전기차 수출은 올해 상반기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케이지(KG)모빌리티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하면 24만91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강남훈 협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지만 앞으로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 전략기술 연구개발 투자 지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 인력 양성 등 지속적 지원과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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