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쇼핑·AK몰’ 미정산 피해기업도 대출 만기연장 등 지원

임재우 기자 2024. 9. 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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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쇼핑과 에이케이(AK)몰에서 미정산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도 9일부터 대출·보증 만기연장 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인터파크쇼핑과 에이케이몰의 정산지연 피해기업도 9일부터 기존대출·보증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의 지원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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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쇼핑과 에이케이(AK)몰에서 미정산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도 9일부터 대출·보증 만기연장 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인터파크쇼핑과 에이케이몰의 정산지연 피해기업도 9일부터 기존대출·보증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의 지원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인터파크쇼핑과 에이케이몰의 미정산에 따른 피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 결과 미정산 규모가 약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나온 후속 조처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쇼핑·에이케이몰의 정산지연으로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유예(최대 1년)를 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으려면 원리금 연체·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하지만, 미정산으로 불가피하게 대출금을 연체한 기업은 7월10일부터 9월9일 사이에 발생한 연체가 있어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기업과 판매자들은 티메프 피해자들과 동일하게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도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최대 30억원 이내 한도에서 3.3∼4.4% 금리의 대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대 1억5000만원 이내에서 2.5% 금리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티메프 피해기업 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1262건(1559억)의 대출이 만기가 연장되거나 상환이 유예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총 1470(2735억원)건의 신청을 받아 891건(1336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평균 대출 금액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억9000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3800만원, 기업은행-신용보증프로그램은 3억6000만원이었다.

인터파크쇼핑과 에이파크몰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으로 티메프 사태 뒤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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