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양현종 그리고 2013년 배영수…삼성 1차지명 에이스의 도전, 개인 최다 타이 14승과 함께 다승왕 경쟁서 다시 앞설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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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14승에 도전한다.

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9월 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 방화로 14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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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14승에 도전한다.

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13승 6패 평균자책 3.56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승리를 가져오면 2021년 14승 이후 3년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사실 지난 경기에서 14승을 이룰 수도 있었다. 9월 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 방화로 14승을 놓쳤다.

전반기 3.16에 비하면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4.25로 높은 편이나 승운은 더 따르고 있다. 전반기 16경기 7승(4패)이었다면 후반기에는 9경기에 나서 6승(2패)을 챙기고 있다. 8월 2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웃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헤드샷 퇴장으로 0.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7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8월 2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챙기기도 했다.

원태인은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토종 선수 다승왕은 7년 전인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마지막이다. 당시 20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후 2018년 세스 후랭코프부터 2023년 에릭 페디까지 6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다승왕에 올랐다.

삼성 소속 선수로는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지막이며, 국내 선수로 좁히면 2013년 배영수 SSG 코치 이후 11년 만에 도전이다. 배영수 코치는 당시 14승을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NC 상대로는 한 경기 나왔는데 승리를 챙겼다. 4월 14일 대구 홈경기에서 5.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북고 졸업 후 2019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 시즌 26경기 4승 8패 평균자책 4.82, 2020시즌 27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 4.89를 기록한 원태인은 2021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 3.06을 기록하며 삼성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2022시즌에도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 3.92로 준수했다. 지난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6경기 7승 7패 평균자책 3.24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제외 최근 5년 동안 26이닝을 소화했다. 토종 투수 가운데 누적 이닝 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3회로 양현종(67회)에 이어 KT 위즈 고영표와 토종 2위로 꾸준함을 보여줬다.

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이제는 중간 라인에서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삼성 캡틴 구자욱은 “태인이가 중간에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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