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버리고…도로에 쏟아진 곡물 쓸어간 주민들(영상)

현성용 기자 2024. 9.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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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파손되면서 화물칸에서 쏟아진 약 1만kg의 곡물이 도로 위에 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몰려든 주민들은 마치 청소라도 하듯이 분주하게 흩어진 곡물을 쓸어 담았다.

현지 언론은 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양심은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개의치 않고 곡물을 주워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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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곡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파손되면서 화물칸에서 쏟아진 약 1만kg의 곡물이 도로 위에 뿌려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모두 합심해서 도움을 주는가 싶었지만, 양심을 내다 버린 이들은 흩어진 곡물을 쓸어서 챙겨갔다.


4일 홍성신문 등 중국 언론은 전날인 3일 남부 후베이성 샤오간(孝感)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떨어진 곡물을 훔쳐간 사건에 대해서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몰려든 주민들은 마치 청소라도 하듯이 분주하게 흩어진 곡물을 쓸어 담았다. 일부 사람들은 삽이나 빗자루 등의 도구까지 사용해 모은 곡물을 자루에 채워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싣고 가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양심은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개의치 않고 곡물을 주워갔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언론의 취재에 "트럭을 몰고 가던 일행이 뒤늦게 곡물을 흘린 것을 알고서 돌아왔을 때 주민들이 곡물을 줍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반 정도의 곡물이 사라져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트럭이 도로에 흘린 곡물을 쓸어서 훔쳐간 주민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출처 : jiaodian_video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은 SNS에 퍼져 논란을 불렀다. 많은 누리꾼들도 주민들의 행동에 분노했다. "그들의 양심은 모두 뱃속에 있어서 찾을 수가 없다", "이 사람들과 동물의 차이점이 뭔가" 등 성토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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