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경주 황리단길에 한옥매장

김수연 2024. 9.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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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지난 6일 한옥 매장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서울 명동과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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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경주황남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지난 6일 한옥 매장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서울 명동과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문을 연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황리단길)에 있으며, 차별화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둔 매장이다.

영업 면적 기준 215㎡(65평) 단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대릉원, 첨성대 등이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을 활용했다.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장 내·외부를 회색과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장 크기와 맞먹는 165㎡(50평) 면적의 마당도 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목적지가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다양화하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위주로 펼쳐온 매장 고도화 정책을 전국 단위로 늘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리뉴얼(재단장)했다.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대전타운'과 '청주타운' 매장의 경우 오픈 첫 주 주말에만 하루 평균 5000명이 방문했고, 올해 4월 전주 객사길에 오픈한 '전주객사점'은 내·외국인 고객이 즐겨 찾는 'K뷰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올해 1∼8월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0%가량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역 특산물을 제품화하는 노력도 강화한다.

현재 감귤과 동백꽃 등 제주 특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라운드어라운드'의 립밤과 핸드크림 등은 제주 13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며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랜드마크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방문객들이 여행지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지금 떠오르는 K뷰티 트렌드도 만날 수 있도록 매장 체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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