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티메프’ 피해 기업 융자 최고 ‘5천만→1억5천만’ 늘린다
서울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사태 피해기업 융자지원 규모를 기업당 최고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보증료 포함 금리도 연 3.5%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 ‘티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대책으로 피해 소상봉인 지원범위를 확대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피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 지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융자지원 한도가 5000만→1억5000만원으로 늘고, 보증료 포함 금리는 연 3.5%에서 2.5%로 내려간다. 다만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융자 규모는 피해 금액을 넘을 수는 없다.
서울시는 “피해가 큰 기업일수록 융자지원 신청률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융자 한도와 금리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 등 비슷한 취지의 정책자금 또한 금리를 인하한 점 등도 고려됐다.
서울시 자금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단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77-6119)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티메프를 대체할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하도록 돕는 ‘1대1 유통사 상담회’도 예정대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상시 운영된다. 8월부터 상담회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지난 5일 기준 29곳이다. 상담 횟수 제한은 없다.
피해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 기획전 ‘슈퍼서울위크’는 9일 시작된다. 국내 5대 유통사(지마켓, 롯데온,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쿠폰 할인율을 20%에서 30%로 늘리고, 할인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지난 5일 기준 175개사가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티메프 피해 기업에게는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11번가와 지마켓에서 운영하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인 ‘상생기획전’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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