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24.2% … 매출 8.9% 증가

충남연구원 설문조사 분석결과… 전환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제언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예시. 충남연구원 제공

충남지역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비율이 지난해 24.2%로 나타났다.

이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사·회계·재무·물류·세일즈·서비스·마케팅 등에서 불편요소를 디지털기술로 해결하는 것이다.

충남연구원 이민정 연구위원과 전춘복 연구원이 지난 6일 발표한 '충청남도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추진방안(충남리포트플러스 제397호)'에 따르면, 업체당 11개 디지털기기·기술 중 평균 2.7개를 도입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8.9% 증가했다.

도내 4개 권역별 1개 시군(천안·공주·보령·금산)에서 322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2023년 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로, 활용도는 △재료·상품 구입(플랫폼, 쇼핑몰 등) △스마트오더(방문예약, 배달주문 등) △고객관리(포인트 적립, 할인 등) 순으로 높았다.

디지털전환 단계는 △미흡(디지털전환 인식이 부족해 기존 영업방식 고수. 보통 이하 전환 수용도)-20% △인식보유(영업에 필요한 디지털기기·기술을 충분히 갖추지 못함. 낮은 디지털전환 활용도)-75% △역량보유(상당부분 디지털전환을 이뤘거나 스스로 디지털전환 가능. 자발적으로 디지털인프라 보유, 높은 활용수준)-5%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미흡-디지털전환육성체계 설계(교육, 컨설팅 등) △인식보유-디지털전환 촉진(결제환경, 온라인판매·배송체계) △역량보유-자율적 혁신성 제고, 디지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지원 등을 제언했다.

또 디지털전환 필요성(시급성)이 가장 높은 기술·기기로 △재료·상품 구입 △스마트오더 △홍보·마케팅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소상공인 디지털전환은 고객의 선택이 시장을 좌우하는 '소비자 권력시대'에 대응해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전환 수준을 파악한 뒤 단계별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수요·취향 등을 재빠르게 파악해 기존 영업방식과 고객응대 개선은 물론, 민간 플랫폼 협업과 충남형 프랜차이즈 육성 등을 지원해 디지털전환 격차 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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